"검찰과 사법부가 대국민 사기극"…분노한 朴 지지자들

선고 앞두고 법원 근처에서 집회
'박근혜대통령구명총연합' 등 2단체
조원진 의원, 서석구 변호사 등도 나와
  • 등록 2018-04-06 오후 3:31:19

    수정 2018-04-07 오전 10:12:08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공판일인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조원진(가운데) 대한애국당 대표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재판 변호를 맡았던 서석구(왼쪽) 변호사 등이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노희준 황현규 최정훈 기자] “박근혜를 석방하라”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친박(박근혜)단체들이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요구했다.

‘박근혜대통령구명총연합’(구명총)은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무죄석방 촉구 집회’를 열었다. 그 옆에서는 대한애국당 산하 ‘천만인 무죄 석방운동본부’(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제50차 태극기 집회’도 오후 2시부터 진행 중이다.

집회 현장에는 ‘정치보복 인신감금 즉각 중단하라’, ‘빨갱이는 북한으로 가’ 등의 현수막이 걸렸다. 또 ‘박근혜 무죄’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든 집회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며 “국회 해산”, “법원 해산”, “박근혜 대통령”을 일제히 외쳤다.

김태규 ‘운동본부’ 대표는 집회 연설을 통해 “거짓 촛불 검찰과 사법부가 대국민 사기극을 펼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무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운동본부가 주최한 태극기집회에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서석구 변호사, 신동욱 공화당 총재 등 보수 인사도 참여했다. 서석구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법치에 사망 당했고 국회가 반역의 아지트가 됐다”며 “대한민국 법원들이 법복을 입고 법치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동본부 집회에 참가한 김모(60·여)씨는 “박 전 대통령의 유죄는 상상도 할 수 없다”며 “만약 유죄가 나오면 나는 오늘 밤까지 남아 시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 2시 기준 구명총 집회와 운동본부 집회에는 각각 200명과 500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구명총에 참가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후 2시 15분에 강남역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운동본부 지지자들은 법원 삼거리에 남아 현재 집회를 진행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이 유죄를 선고받으면 집회가 과열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이날 법원 내외부와 강남역 일대 등에 30중대 규모 2500명을 투입했다. 경찰은 과격 시위에는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석방 구호를 외치는 구명총연합 집회에 참여한 지지자들 <사진=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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