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기지개 켠’ 한진중공업, 수주·분양 모두 청신호

대구서 연이어 수주 성공..‘해모로 오션힐’ 1순위 마감
  • 등록 2015-11-02 오후 1:53:48

    수정 2015-11-02 오후 3:39:19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3년 만에 주택사업을 재개한 한진중공업(097230) 건설 부문이 수주와 분양에서 모두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대구 수성구 용두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조감도)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4월 대구 동자2지구 재개발 수주로 대구에 첫 진출한 이후 두 번째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한진중공업이 최근 수주한 대구 수성구 용두지구 재개발사업 조감도
이 사업은 대구 수성구 파동 537-12 일대 3만 5633㎡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8층짜리 아파트 13개동 781가구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1323억원 규모다. 오는 2018년 1월 착공 및 분양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약 30개월이다.

사업지인 대구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이라 불릴 정도로 지역 최고의 주거 선호도를 자랑하는 곳이다. 단지 서쪽으로 신천이 흐르고 대덕산과 사방산이 단지 동서쪽에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신천대로 및 4차 순환선 도로를 접하고 있어 교통 환경도 편리하다. 대구 명문학군인 수성구 학군으로 용계초·수성중·범물중·지산중·수성고 등이 가깝다.

이번 수성구 용두지구 재개발 수주로 한진중공업은 올해 대구지역에서만 약 3000억원의 재개발 수주 실적을 올리게 됐다. 올해 전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총 5건으로 약 46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약 5배 증가한 수치다.

한진중공업은 3년만에 진행한 분양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경남 통영에서 분양한 ‘해모로 오션힐’ 아파트는 최고 48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4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9~11일까지 계약 실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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