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환율 부담…한국은행 8월 인하 가능성 여전히 낮아”

“한은, 미국 연준 인하 앞서 인하 단행하기 어려워”
“트럼프 우세, 11월 미 대선 역시 환율 변동성 요인”
  • 등록 2024-07-03 오후 3:30:15

    수정 2024-07-03 오후 3:30:1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KB증권은 3일 국내 물가가 낮아졌지만 여전한 환율 부담으로 오는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실제로 이날 장 중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를 돌파하는 등 상승 흐름을 보인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6월 물가 발표 이후 7월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7월 소수의견이 개진될 가능성은 아직 100%는 아니며 7월 소수의견에도 한은이 8월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앞서 발표된 국내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41%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2.68%를 하회, 지난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한국 국고채 시장은 미국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며 불 스티프닝이 전개된 바 있다.

그는 “6월 한국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낮아진 것은 상품 가격 하락 때문”이라면서 “7월부터는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되고 가스요금 역시 원가 이하인 만큼 여전히 인상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환율은 한국은행의 또 다른 걱정거리라고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9월 인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환율은 여전히 130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연준 인하가 단행될 때까지 환율을 고려하면 한은은 연준 인하에 앞서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1월 미국 대선도 환율 변동성 요인으로 짚었다. 임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완주를 고집할수록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2기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지난 2016년 트럼프 당선 이후 원화가 약세를 보인 점, 7월부터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등 외환시장을 개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한은은 미 대선에 따른 환 시장 변동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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