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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지금 많은 사람이 디지털 클라우드에 연결된 지능형 환경 자동차로의 변화를 원하고 있는데, 여기서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스냅드래곤 라이드는 소비자와 업계 모두의 요구를 총족시키는 새로운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스냅드래곤 라이드는 4나노미터(nm) 프로세스 기술 시스템 온칩(SoC)을 기반으로 하는 모듈식 개방형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SW)다. 차량 주변 인식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전까지 모바일 중심이었던 퀄컴이 점차 모빌리티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전개 중인 다양한 시도 중 하나다.
현장에서 만난 퀄컴 관계자는 “모바일 분야에 비해서는 여전히 모빌리티 분야 비중이 적은 게 사실”이라며 “작년에 국내에서도 퀄컴의 칩셋이 들어간 전장 부품이 재규어-랜드로버 차량에 들어가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볼보그룹과는 3세대 스냅드래곤 콕핏(운전석)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선 방안도 발표했다. 기존대비 전체 시스템 속도가 2.5배, 그래픽 렌더링 5~10배, 오디오 디지털 신호 처리가 2.5배 향상될 전망이다. 볼보그룹은 올해 말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탑재한 차량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퀄컴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아몬 CEO는 “MS의 ‘메쉬’ 플랫폼과 자사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XR(확장현실) 개발 플랫폼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되고 있다”며 “향후 해당 플랫폼은 차세대 AR글래스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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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이날 온라인으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가장 눈에 띈 건 새로운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 발표다. 이날 발표한 PC용 제품은 총 22종에 달한다.
와이파이 혼선을 줄이는 새로운 기술도 적용됐다. 6GHz를 쓰는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동시에 2.4GHz, 5GHz, 6GHz를 동시 활용하는 ‘더블 커넥트’ 기술이다. 보다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더 빠른 주파수를 지원하는 식이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수석 부사장은 이날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PC는 가장 필수적인 도구가 됐다”며 “인텔은 클라이언트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