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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마이크 앞에서 섰다. 그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자진 사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 대신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임 실장은 박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 “국회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사표시와 사퇴”라면서 “청와대 역시 국회의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한다. 앞으로 국회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박성진 교수에게 어려운 자리를 선뜻 나서준 고마움과 그동안 마음고생에 미안한 마음을 전달한다”며 “인사논란이 길어지면서 국민이 걱정한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 국민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다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을 하면서 박성진 후보자가 저희로서는 27번째 후보자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중소기업 전문가로 모신 반면 장관은 한국벤처의 새로운 아이콘을 찾아서 모시고 싶었다”며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한민국 새로운 혁신 성장의 엔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경험, 열정, 헌신을 가진 분을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답을 찾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조속 처리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임 실장은 “행정부도 입법부도 사법부를 단 하루라도 멈춰 세울 권한은 없다”며 “삼권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 수장의 공백이 발생되지 않도록 24일 이전에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처리해 주시기를 국회에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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