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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0월까지 동남아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1% 늘었다. 하지만 플렉서블 OLED를 장착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40% 증가하면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올해 동남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플렉서블 OLED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삼성은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500~699달러대 제품의 경우 플렉서블 OLED 비율이 96%에 달한다. 700달러 이상 제품에선 플렉서블 OLED 비중이 100%나 된다.
중국 샤오미의 경우엔 플렉서블 OLED 제품 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2%대 증가에 그쳤지만 리지드(평면) OLED의 증가율이 32%를 보이고 있다. 샤오미는 가성비 특화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제품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되 제품 경쟁력 유지를 위해 LCD 대신 리지드 OLED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도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플렉서블 OLED 성장에 기여했다. 애플은 ‘아이폰SE’ 시리즈를 제외한 모든 모델들이 플렉서블 OLED를 채택하고 있다. 올해 동남아 시장에서 ‘아이폰SE’ 시리즈는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한 반면, 플래그십 모델들은 32%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특히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통해 플렉서블 OLED에 대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최저가 가격대를 제외한 모든 가격대 내 스마트폰에서 플렉서블 OLED 채택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