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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는 은행 39곳과 증권사 15곳·보험사(자기자본 3조원 이상) 6곳·한국증권금융 등 금융회사 61곳에 우량 회사채(AA- 이상)를 담보로 한은이 10조원 한도 내에서 직접 대출을 해주는 제도다. 6개월 대출 만기에, 금리는 통화안정증권에 0.8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는 당초 지난해 8월까지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8월과 12월에 두 차례 연장했다. 지금까지 금융중개지원대출제도로 나간 대출은 없다.
한은 금통위는 최근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유동성 사정이 양호한 데다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가 운영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 운용을 종료하기로 했다. 향후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경우에는 운용 재개를 검토할 계획이다.
SPV는 10조원 한도로 캐피탈 콜 방식이다. 한국은행이 SPV에 돈을 채워놓으면, SPV가 코로나19로 신용등급이 급락한 기업(Fallen angel)의 채권을 수조 원어치씩 사들이는 방식이다. SPV가 지금까지 매입한 회사채 규모는 2조500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