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대교협이 14일 발표한 ‘2013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에 따르면 성균관대·한국기술교육대·경북대 등이 산업계가 본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올해 평가는 △전자반도체 △정보통신 △컴퓨터 △정유석유화학 △정밀화학 분야에서 이뤄졌다. 성균관대가 이 가운데 4개(전자반도체·컴퓨터·정유석유화학·정밀화학)분야에서 ‘최우수’ 판정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한국기술교육대도 3개(전자반도체·정보통신·컴퓨터)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산업계 관점 평가는 대학의 교육과정이 산업계 요구와 얼마나 부합하느냐를 평가한다. 교육부와 대교협이 2008년부터 전국경제인연협회 등 경제 5단체의 협조를 얻어 6년째 시행하고 있다.
컴퓨터분야에서는 경북대·경희대·광운대·광주대·금오공대·동국대·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한국기술교육대·한양대(에리카) 등 11개교가 강점을 보였다. 정유석유화학 분야에선 성균관대·울산대·전북대·충남대·한양대·호서대가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산업계 요구와 대학교육 사이에서의 미스매치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정보통신분야에서는 “최근 중요도가 커진 정보보안 부분의 강의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통계학과 같은 전공 기초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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