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현지매체인 더네이션은 7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50억달러(약 6조 8900억원) 규모의 전기차 제조 허브를 건설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테슬라는 현재 태국과 충전소 구축에 대해서만 논의하고 있다”며 “테슬라는 태국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미국, 중국, 독일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공장 설립 계획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제30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지도자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을 둘러보고 테슬라 임원진들과 만나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타위신 총리는 귀국 후 같은달 28일 테슬라의 글로벌 정책 및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였던 로한 파텔과 회동하고 테슬라가 태국 내 공장 부지 3곳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1분기에 5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테슬라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멕시코산 차량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하자 멕시코에서 기가팩토리를 건설하려던 계획도 중단했다. 멕시코 기가팩토리 건설 계획은 지난해 3월 처음 발표됐으며 내년 1분기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