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군내 사망 사건과 관련, 재발 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망사고와 관련해 우선 사고가 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육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께 경기도 화성시 육군 51사단 영외직할대 소속 A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군 당국은 현재 민간경찰과 함께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훈련을 하던 중 수류탄이 폭발해 훈련병 1명이 숨지고 소대장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틀 뒤인 5월 23일에는 강원도 인제 모 부대에서 훈련병 1명이 군기훈련 중 쓰러졌다. 이 훈련병은 민간 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돼 25일 오후 사망했다.
지난달 27일에도 경기도 한 공군 부대의 20대 초급 간부가 영외 독신자 숙소에서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같은 날 강원도 강원도 육군 모 부대 소속 위관급 장교가 자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 장관은 “전체적으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단순한 경우 군경이 같이 하고 사망원인이 별도로 있을때 경찰에서 이첩해서 조사한다”며 “사망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휘관 별로 규정을 보완하고, 상담이나 부대 운영을 개선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무명용사 봉안관 준공 및 유해 봉안식에 앞서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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