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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국내 중장년층(지난해 11월 1일 기준 만 40~64세)은 1977만9000명으로 0.8%(15만6000명·전년대비)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40.0% 수준이다.
작년 10월 기준 행정자료상 일자리를 가진 중장년층 등록취업자는 1276만명으로 2.3%(28만6000명) 증가했다. 일자리가 등록되지 않은 미취업자는 1.8%(13만명) 감소한 721만9000명이다.
등록취업자 중 회사로부터 임금을 받는 임금근로자는 993만8000명으로 3.1%(30만2000명) 늘었고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무급가족종사자·농수산물 경영자 등 제외)는 239만4000명으로 1.5%(3만7000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의 근속기간은 1년 미만 비중(32.1%)이 가장 컸고 이어 1~3년 미만(20.5%), 5~10년 미만·10~20년 미만(각 13.4%) 등 순이다.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 기업체에서 일하는 비중이 36.4%로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21.2%)·건설업(12.5%)·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0%) 순이다.
비임금근로자는 종사자 규모 4명 이하인 경우가 93.5%를 차지했다. 소규모 자영업자가 대부분이라는 의미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25.0%), 숙박 및 음식점업(15.4%), 운수 및 창고업(11.6%) 등 순으로 많았다. 근속기간은 1~3년 미만(44.7%), 1년 미만(41.0%) 등 3년 미만이 85.7%에 달했다.
1년 전 미취업자였다가 등록취업자로 변동한 중장년층은 134만8000명으로 5.5%(7만9000명) 감소했다. 반면 등록취업자였다가 미취업자가 된 경우는 7.4%(9만5000명) 늘어난 137만9000명이다. 지난해 재취업자보다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더 많이 증가한 것이다.
일자리를 잃은 중장년층이 늘어난 이유는 이들이 주로 근무하는 업종 침체와도 연관이 있다. 지난해 제조업과 건설업, 도매 및 소매업의 중장년층 임금근로자는 220만2000명, 129만3000명, 99만8000명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0.3%(3만8000명, 1만4000명, 4000명)씩 줄었다. 중장년층 비중이 높은 업종들이 부진하면서 이들의 일자리도 영향을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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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105만9000명으로 78.6%를 차지했다. 비임금근로자는 27만명(20.0%), 임금·비임금 병행은 1만9000명(1.4%)이다. 60~64세는 임금근로자 비중이 79.5%로 평균을 웃돌았는데 정부 재정을 투입한 공공일자리 등의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40~44세(255만)에서 45~49세(256만원) 정점을 찍고 이후 50~54세(244만원), 55~59세(233만원), 60~64세(199만원) 등 고령층일수록 평균임금이 낮았다.
등록취업자에서 미취업자로 변경된 중장년층 중 임금근로자는 107만3000명인데 이들의 이전 직장 근소기간은 1년 미만이 64.0%로 가장 많았다. 입사한지 1년도 안 돼 자의든 타의든 회사를 그만둔 셈이다. 10년 이상 근속한 경우도 7.1%(7만7000명)를 차지했다.
실직 임금근로자 중 소득 파악이 가능한 77만명의 이전 일자리 월 평균 임금은 280만원이다. 40~44세 256만원, 45~49세 260만원, 50~54세 272만원, 55~59세 300만원, 60~64세 306만원 등 연령구간이 높아질수록 평균임금이 많았다.
지난 1년(2018년 11월 1~2019년 10월 31일)간 개인 기업체를 등록하고 지난해 10월 현재 운영 중인 창업 중장년층은 49만3000명으로 16%(6만8000명)나 늘었다. 이는 전체 중장년인구 2.5%, 비임금근로자 17.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미취업이었다가 창업한 경우가 54.5%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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