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특정 후보 대체재나 보완재 아니다”… 대선 도전 강력 시사

올 연말쯤 내년 대선 도전여부 밝힐 예정
  • 등록 2016-06-22 오후 3:10:39

    수정 2016-06-22 오후 3:10:39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내년 대선 도전을 강력 시사했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취임 6주년 기자회견에서 “불펜투수론을 말한 것은 보조 타이어라는 의미가 아니라 문재인 전 대표나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후배로서의 예의를 갖춘 표현일 뿐이다. 난 특정 후보의 대체재나 보완재가 아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가 낙마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안 지사가 친노계를 대표해 대선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시각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모든 경기에는 흐름이라는 상황이 있고 뛰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팀이 몰리거나 세이브를 해야 할 상황이 갖춰지고 뛰겠다는 의지와 대안이 만들어질 때 마음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올 연말부터 본격화될 대선 정국에서, 자신이 주도적으로 대선 경선 참여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당내 대선후보군이 새누리당 후보와의 경쟁에서 밀리거나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면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안 지사는 구체적인 출마선언 시기를 묻는 질문에 “나서야 할 때가 된다면 너무 늦지도 성급하지도 않게 결론내리겠다”며 “각 정당에서 경선 절차를 발표하고 경선 후보자 참여 일정이 결정되는 연말쯤이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2010년 취임한 뒤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대해 간과하거나 어렵다고 회피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며 “역동적인 21세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선도하는 지방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지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내년 대선 도전과 관련해 ‘불펜투수로서 연습해서 몸을 풀고 몸을 만드는 단계이다’,‘직접 슛을 때리기 위해 뛸지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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