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 비중 대폭 줄인다(종합)

지역균형선발 인원 늘리기로..저소득 가구·도서지역 학생 구분 선발
  • 등록 2016-03-18 오후 5:35:25

    수정 2016-03-18 오후 5:35:25

서울대 입구 전경.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2018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의 비중이 크게 줄어든다.

18일 서울대에 따르면 전날 개최된 학사위원회에서 현재 고교 2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영어는 2등급, 제2외국어는 3등급부터 각각 0.5점씩 감점하는 새로운 입시안이 통과됐다.

영어 영역 점수를 대학 기준으로 환산해 1등급을 받은 학생은 만점을 주고, 2등급은 0.5점, 3등급은 1점 등으로 점수를 깎아 반영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영어 반영 비중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서울대의 이런 결정은 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학교 교육 정상화와 과도한 영어 사교육의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꾸고 각 대학에 입시안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영어 영역의 비중 감소는 점수 경쟁에서 벗어나 회화나 실제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을 정상화 하려는 취지”라며 “현재 고교 영어수업이 수능 중심으로 문제 풀이식 교육방법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상대평가로 치러지는 현 수능에서는 영어 영역 점수 상위 4%까지 1등급을 받고 있지만,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90점 이상은 무조건 1등급으로 점수를 받게 돼 사실상 영어 점수가 당락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대는 면접 및 구술고사 간소화를 위해 2017학년도부터 수시 모집 일반전형에서 면접 및 구술고사 Ⅰ·Ⅱ를 하나로 통합하고, 지역균형선발특별전형에서 저소득 가구 학생과 도서지역 학생을 각각 80명씩 구분해 뽑을 예정이다. 또 수시 모집 지역균형 모집 인원을 2017학년도 735명(23.4%), 2018학년도 756명(23.8%)으로 차츰 확대키로 했다.

서울대는 2017·2018학년도 입시안을 오는 3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 후 승인을 받아 4월 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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