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일동제약(249420)이 신약개발전문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를 인수했다. 일동제약이 이 회사 지분 40%를 매입하는데 사용한 130억원은 회사 기준 근래 최고액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저분자화합물신약 디스커버리 전문 바이오테크로 다수의 신규 후보물질을 도출해 10여 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등 신약 관련 플랫폼 기술과 프로세스를 보유했다.
녹십자(006280)는 계열사인 녹십자랩셀(144510)과 녹십자셀(031390)을 합병키로 했다.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양사 합병이 성사되면 CAR-NK, CAR-T 등 항암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이 20개 이상, 특허 40여 개, 연구인력이 120명에 달하는 규모의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바이오기업간 이합집산도 이어지고 있다. 아미코젠(092040)은 22일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1호 상장기업인 비피도의 지분 30%를 확보하면서 경영권을 손에 쥐었다. 아미코젠은 마이크로바이옴과 엔돌라이신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 신사업을 가속화하는 한편, 건강기능식품으로 영역 확대도 꾀한다. 아미코젠은 지난 20일에는 플라즈마 의료기기 벤처기업인 메디플도 인수했다.
추가적 M&A도 예고돼 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선두업체 휴젤 매각 본입찰이 이달 말 예정됐다. 휴젤은 한때 신세계와 삼성, LG그룹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인수를 검토하는 등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매물이다. 중국 내 보툴리눔 톡신 판매 허가권을 확보한 유일한 국내 업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