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추석 연휴가 다가온 가운데 추석 이틀 전 음주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1.5배 높게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7~2019년 최근 3년간 발생한 추석연휴기간 교통사고 분석 결과, 추석 이틀 전 음주 교통사고가 평균 73건 발생해 연평균보다 1.5배 높았다고 28일 밝혔다.
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일평균 499건이었으나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추석 이틀 전 평균 교통사고는 743건으로, 추석연휴 평균보다 1.5배 많았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교통사고와 사상자수는 14시부터 18시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추석연휴기간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추석 이틀 전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평균 73건으로 추석연휴기간 5일 중 가장 높았다. 지난 3년간 일평균 음주 교통사고가 50건인 것을 감안하면 연평균보다 1.5배 높은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일으킨 음주 교통사고가 3년간 64건(29.1%)으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야간(18 ~ 06시)에 발생한 교통사고(166건, 75.5%)가 주간(06 ~ 18시)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이번 추석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 한 잔이라도 술을 마신 경우에는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