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지난 22일 잠정 합의된 단체교섭안을 놓고 24일 조합원 총회 투표를 실시해 통과시켰다.
이날 투표에는 7101명의 조합원 중 6865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4340명(63.2%)이 찬성표를 던졌다.
대우조선 노사는 지난 5월부터 협상에 돌입했다. 이후 합의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파업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4개월여 만에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추석 전에 협상이 타결돼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자구안도 정상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경영 정상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010140)에 이어 이날 대우조선까지 임금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이제 조선업계 ‘빅3’ 중 현대중공업(009540)만 미타결 상태로 남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6일부터 8차례 파업을 벌였으며, 다음달 21일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 원정 투쟁단을 파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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