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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 탑재는 처음
SK브로드밴드(대표 박진효)는 26일 이러한 기능을 포함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발표했다. 기존에도 음성 명령을 통한 콘텐츠 검색이 가능했지만, 사용자 의도와 맞지 않는 결과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해리포터와 비슷한 영화를 찾아줘”라고 요청했을 때, 이전의 AI 스피커 ‘누구’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여줬지만, 이날 발표한 ‘B tv 에이닷’은 ‘거울나라의 앨리스’,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등 유사한 판타지 영화를 추천한다. 이는 ‘누구’가 기계학습 기반 자연어 처리(NLU) 모델을 사용하는 반면, ‘B tv 에이닷’은 대형 언어 모델(LLM)을 사용해 더 정교한 검색 결과를 제공해서다.
‘B tv 에이닷’은 연속된 대화가 가능해,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배우 이름은 알지만, 드라마 제목을 모르거나 어디서 볼 수 있는지 몰라 스마트폰을 검색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줄어들었다. 이제 “배우 정소민이 나오는 드라마가 뭐지?”라고 물으면, 에이닷은 “tvN 드라마 ‘엄마친구 아들’을 추천해 드려요”라고 답한다. 이어서 줄거리나 시청자 반응을 묻는다면, 곧바로 해당 정보를 제공한다.
‘B tv 에이닷’은 SK텔레콤의 AI 서비스 ‘에이닷’의 미디어 서버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이상범 SK브로드밴드 미디어Tech 담당은 “에이닷에 SK브로드밴드의 메타데이터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사의 데이터를 넣었고, SK텔레콤에도 환각 방지를 위한 절차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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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v 에이닷’은 무료이지만, 일단 200~300만 가구 정도에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작년 초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skmart3’ 셋톱박스부터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료방송 비즈니스 모델 변화
AI 기반으로 IPTV가 발전하면서, 기존 실시간 채널 및 VOD 중심의 유료방송 비즈니스 모델이 변하고 있다. 홈쇼핑사의 송출 수수료나 일반 채널의 황금 채널번호 확보 경쟁이 줄어들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혁 미디어 CO장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시간 채널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많다”면서 “각자의 비즈니스 모델(BM)에 맞춰 서비스가 발전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