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美 앤시스-휴머네틱스 기업결합 승인…"지배관계 형성 안돼"

공정위, 앤시스의 휴머네틱스 주식 34.68% 취득 승인
차량 충돌 소프트웨어 선두 기업 앤시스
충돌 테스트용 인형 시장 점유율 1위 휴머네틱스
"주식 취득 이후에도 실질적 지배 관계 성립 안해"
  • 등록 2024-03-19 오후 3:02:42

    수정 2024-03-19 오후 3:02:42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앤시스가 휴머네틱스를 소유하고 있는 세이프 패런트의 주식 34.68%를 취득하는 내용의 기업결합을 승인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앤시스는 미국에 본사가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 세계 선도기업이다. 현대차를 포함해 전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량 충돌 시뮬레이션 분석을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인 ‘LS-DYNA’를 공급하고 있다.

휴머네틱스 역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충돌 테스트 인형으로 알려진 ‘의인화 테스트 장치’(Anthropomorphic Test Devices·ATD) 공급 시장과 디지털 ATD 공급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디지털 ATD는 앤시스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가상 충돌시험에 사용된다.

공정위는 앤시스의 충돌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휴머네틱스의 디지털 ATD가 수직결합 관계에 있다고 판단했고, 앤시스의 주식취득을 통해 휴머네틱스의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우선 심사했다.

심사 결과 앤시스는 주식 취득 이후에도 휴머네틱스의 2대 주주에 불과하며, 최대주주인 브리지포인트 그룹이 이사회의 구성과 경영 전반에 관한 권리를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정위는 이번 주식취득으로 인해 지배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이번 주주 간 계약에 따르면 앤시스는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잔여주식 전량에 대한 매수청구권을 보유하는데, 앤시스가 이 권한을 행사해 지분 등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 공정위는 추가로 경쟁제한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앤시스와 휴머네틱스는 차량 충돌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등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인 만큼 향후 지배관계에 변동이 생긴다면 경쟁 제한성 여부를 면밀히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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