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월부터 건설공사 계측관리 용역 ‘분리 발주’

“‘공사에 포함’ 발주, 계측 품질 떨어져”
시공사 아닌 발주처서 직접 발주·관리토록
  • 등록 2019-07-31 오전 11:15:00

    수정 2019-07-31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건설공사의 계측관리 용역을 시공사 아닌 발주처에서 직접 발주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건설공사를 할 때 구조물의 기울어짐이나 지하수위, 지반 변동 등에 대한 정확하고 안전한 예측 및 관리를 하겠다는 취지다.

건설공사에서의 계측은 계획·설계 단계에서부터 시공 및 완공 후의 유지관리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지반 움직임과 사용부재의 변형, 지하수 분포상태 등을 예측하고 평가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간엔 계측관리도 공사에 포함해서 발주해 시공사가 직접 계측업체를 선정해왔다. 그러다보니 시공사와 계측업체 간에 상호 견제가 곤란하고, 저가 하도계약으로 인해 계측 품질이 떨어지는 등 관리에 문제가 있었단 게 서울시 지적이다.

이에 서울시는 발주자, 시공사, 감리사, 계측협회 등 건설공사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공사에 포함해 발주하던 계측관리 용역을 분리 발주키로 했다.

아울러 건실한 계측 전문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업체와 참여 기술인 등에 대한 일정기준 충족여부를 판단하는 사업수행능력(PQ) 평가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설공사 계측관리용역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기준’도 마련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그동안 시공사에서 관리해오던 계측관리를 발주처에서 직접 발주해 관리하게 되면 계측품질 향상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안전하고 공정한 건설문화 조성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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