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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은 28일 주주총회에서 이순호 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2실장을 차기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순호 신임 사장의 취임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거친 뒤 이뤄질 예정이다.
이순호 사장은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6년부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있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 경제 분야 싱크탱크에서 활동했고, 윤 대통령이 당선된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비상임 자문위원을 지냈다.
특히 이 사장은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던 지난 17일 지난해부터 맡아온 NH농협금융 사외이사직을 내려놨다. NH농협금융의 자회사인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펀드 관련 손해액을 투자자들에게 배상한 뒤 예탁원 등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 소송을 진행하는 와중에 NH농협금융 사외이사가 예탁원 사장으로 선임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응한 것이다.
이 사장은 내달 초 금융위의 승인 절차를 거친 뒤 임기를 시작한다. 예탁원은 지난해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지만 사장선임 등에 있어 금융위가 관리·감독을 지속하고 있다. 예탁원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