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안 보는 대학 늘었다…국립대·교대 대부분 폐지

국립대 9곳 중 경북대·충북대만 일부전형서 활용
초등교원 양성 교대 10곳, 자소서 올해부터 폐지
  • 등록 2021-07-30 오후 5:31:57

    수정 2021-07-30 오후 5:31:57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입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전형자료로 쓰였던 자기소개서(자소서)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이 늘고 있다. 현 고1 학생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자기소개서가 완전 폐지됨에 따라 이를 선제적으로 적용하는 대학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19년 11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자기소개서 단계적 폐지가 담긴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30일 진학사에 따르면 지방 거점 국립대와 교육대에선 자기소개서가 대부분 폐지됐다. 9개 국립대 중 경북대와 충북대만 자소서를 요구하고 있다. 충북대는 학종Ⅱ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제출받는다. 경북대도 영농창업인재전형에서만 유일하게 자기소개서를 반영하고 있다.

반면 전국 10곳의 교대는 모두 자기소개서를 올해 대입부터 폐지했다. 초등교육과가 개설된 제주대와 한국교원대도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는다. 반면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만 자기소개서를 대입에 활용하고 있다.

자기소개서는 교육부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올해부터 간소화되며 현 고1 학생들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완전 폐지된다. 올해부터 학종 자소서는 종전 ‘4개 문항 5000자’ 분량에서 ‘3개 문항 3100자’로 축소된다.

이런 흐름에 맞춰 수도권 대학들도 자기소개서를 폐지하고 있다. 올해 치러지는 2022학년도 입시에서 고려대·단국대·상명대·서강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이 자기소개서를 제출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숙명여대는 숙명인재Ⅱ(면접형) 전형과 소프트웨어융합인재전형에서, 명지대는 명지인재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반영한다.

여전히 자기소개서를 활용하는 대학들도 비중을 축소하거나 간소화하고 있다. 자율문항이 없이 공통문항 2개만 활용하는 대학은 △가천대(의약학 제외) △가톨릭대 △건국대 △경기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세종대 △이화여대 △인하대 △차의과학대 등이다. 지방국립대 중 거의 유일하게 자소서를 작성해야 하는 충북대(학생부종합Ⅱ전형)도 공통문항만 작성토록 하고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학생부만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기소개서를 통해 못한 본인의 강점을 어필해야 한다”며 “본인이 열심히 했음에도 학생부에 강점이 충분이 기재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이를 부연하는 것이 불리함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학생부 외에도 자소서를 통해 강점을 제시하려는 수험생은 자소서 반영 전형에 지원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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