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부동산 거래 주는데…물류센터 등 틈새시장 커질까

차입 비용 증가·정책 규제·수익률 감소 영향
단기적 투자전략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 필요
  • 등록 2019-02-25 오전 11:26:56

    수정 2019-02-25 오전 11:26:56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축소될 전망이다.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단기 투자 전략을 고려해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기업 CBRE코리아는 25일 ‘2019년 국내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차입 비용 부담 증가, 정책 규제, 수익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CBRE코리아는 다만 “현재 거래가 진행 중인 주요 A급 오피스 거래에 힘입어 지난 10년 평균 수준의 투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경기 순환주기와 자산이 위치한 지역의 임대 시장 흐름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투자 시기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 주요 3대 권역에는 총 18만3000㎡의 A급 신규 오피스가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신규 공급량의 57%, 지난 10년 평균 공급량의 61% 해당하는 수준이다. 국내외 경제시장의 불안정성과 기업 체감 경기 악화로 기업의 사옥 매각 활동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유오피스 시장은 특정 산업군에 특화된 공유오피스 시설 증가 형태로 나타날 전망이다.

콜드체인 물류센터, 데이터 센터, 임대주택 등 다양한 틈새시장 상품에 대한 투자 검토도 증가할 것으로 CBRE코리아는 예상했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산업 및 인구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 역시 다변화될 것”이라며 “신선식품 당일배송 트렌드에 맞춘 콜드체인 물류센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투자처인 데이터센터, 기숙사, 임대주택 등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피스 공급량도 축소되면서 공실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 예정된 대형 공급의 영향으로 실질임대료는 회복세가 제한적으로 나타나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공유오피스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주요 권역 내 순흡수면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오피스 자산 내에서 리테일 기능이 점차 확대되고 중요시되면서, 작년에 이어 자산 차별화 및 임대수익 극대화를 위한 저층부 리테일 부분에 대한 리노베이션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우량 브랜드 및 임차인 유치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단위: 1000㎡, %, 자료: CBRE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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