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논란끝에 '자녀 입사시 가산점' 통과

대의원대회에서 단협안 중 삭제안 올라왔지만 통과안 돼
355명 중 150명이 삭제안 찬성..과반 의결 안 돼 원안 통과
  • 등록 2011-04-20 오후 6:20:09

    수정 2011-04-21 오전 7:53:0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현대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이경훈) 대의원들이 논란끝에 자녀 입사때 가산점을 주는 내용의 단협안을 통과시켰다.

현대차(005380) 노조는 20일 대의원 투표를 통해 "회사는 인력수급 계획에 의거 신규채용시 정년퇴직자 및 25년이상 장기근속자의 자녀에 대해 채용규정상 적합한 경우 우선 채용함을 원칙으로 한다. 단, 가점 부여 등 세부적인 사항은 별도로 정한다"는 내용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최근 언론을 통해 이같은 안이 공개되면서 '채용 세습' 비판에 휘말린 탓에 대의원 대회 통과가 불확실했지만, 결국 통과된 것이다.

이날 대의원 대회에서는 '가산점 안을 삭제하는 안'도 상정됐지만, 355명의 대의원 중 150명 만 찬성해 과반수(178명)를 넘지 못해 원안이 통과됐다.

현대차 노조 장규호 부장은 "이미 기아차나 GM, 르노삼성 등 다른 회사들도 비슷한 조항이 있는데, 현대차에만 특혜라고 보는 것은 잘못인 것 같다"면서 "무조건 채용하자는 게 아니라 장기근속자에 대한 사기진작을 위한 것이고, 선언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로 봐 달라"고 말했다.

장 부장은 이날 오전 타임오프 관련 쟁의행위 발생 결의에 대해서는 "타임오프는 노조 말살정책"이라며 "향후 투쟁일정을 내부적으로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로 부터 안을 통보받지 않아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 "안이 통보되면 검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 대의원 대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18시 현재 200개가 넘는 조항 중 23개만 통과돼 노조측 단협안이 정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관련기사 ◀ ☞현대차 '정찰제'에 대리점 속탄다 ☞현대차노조, '타임오프' 반대 쟁의행위 결의..무파업 깨지나 ☞현대차 "쏘나타의 30가지 매력, 맞추면 선물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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