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 노조는 20일 대의원 투표를 통해 "회사는 인력수급 계획에 의거 신규채용시 정년퇴직자 및 25년이상 장기근속자의 자녀에 대해 채용규정상 적합한 경우 우선 채용함을 원칙으로 한다. 단, 가점 부여 등 세부적인 사항은 별도로 정한다"는 내용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최근 언론을 통해 이같은 안이 공개되면서 '채용 세습' 비판에 휘말린 탓에 대의원 대회 통과가 불확실했지만, 결국 통과된 것이다.
이날 대의원 대회에서는 '가산점 안을 삭제하는 안'도 상정됐지만, 355명의 대의원 중 150명 만 찬성해 과반수(178명)를 넘지 못해 원안이 통과됐다.
장 부장은 이날 오전 타임오프 관련 쟁의행위 발생 결의에 대해서는 "타임오프는 노조 말살정책"이라며 "향후 투쟁일정을 내부적으로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로 부터 안을 통보받지 않아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 "안이 통보되면 검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 대의원 대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18시 현재 200개가 넘는 조항 중 23개만 통과돼 노조측 단협안이 정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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