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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후 2시께 전 거래일 종가(1340.3원)대비 14.5원 상승한 1354.8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과 달리 1.7원 오른 1342.0원에 시작한 뒤 상승폭을 점차 키웠다. 정오께엔 1356.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20일(현지시간)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여전히 급선무이고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카드가 아직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하며 매파적 언급이 이어졌다. 지난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 도중 최고 7%에 이르는 금리 차트를 공개한데 이어 지속적인 통화긴축 지속 지지 발언이 시장에 번졌던 연준의 정책 기조 전환 기대를 꺾어 놓았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장이 얇은데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랠리 이어지는 가운데 최종 금리 수준 7%대 이야기까지 나오니까 심리적 요인에 의해 환율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달러) 매도 대응이 거의 없고 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증시 내에서 위험회피 심리도 확대되면서 국내증시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2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전일 대비 1.3%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97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1.79% 내리는 중이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2%대, 중화권 증시는 1% 이내 하락하며 아시아권 증시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