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지난해 영업익 1830억..전년比 80% 감소

"해양 EPC 분야 확장 과정에서 차질"
  • 등록 2015-01-29 오후 3:16:05

    수정 2015-01-29 오후 3:16:0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은 2014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1830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80%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 8791억 원으로 13.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473억 원으로 76.7% 감소했다.

일반상선 건조물량 감소와 일부 프로젝트 공정지연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이치스(Ichyth), 에지나(Egina) 등 2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예상 공사손실 약 5000억 원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반영하면서 급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 대규모 공사손실충당금으로 인해 3625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이후 경영실적이 정상화되면서 누적 영업이익은 183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 EPC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차질이 발생하면서 연간 재무실적이 악화됐다”면서 “공사비 추가정산(Change Order) 발굴 등 프로젝트의 손익개선 활동을 펼치는 한편 해양 상세설계 역량 확보와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근본적인 해양 EPC 경쟁력 강화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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