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이 거론한 '경기GPT', 네이버·카카오도 함께 만들어간다

이원재 道 정책보좌관 '경기GPT' 추진방향 설명
네이버·카카오 등 참여 'AI 기업협의체' 5월 발족
민원서비스·내부보고서 등에도 상반기 중 활용
  • 등록 2023-03-06 오후 3:29:19

    수정 2023-03-06 오후 7:38:21

지난달 23일 오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정우 네이버 AI 랩 연구소장의 ‘ChatGPT 시대 초거대 AI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경기도)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초거대 AI기업과 함께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가칭)‘AI 기업협의체’를 만든다.

또 정책포럼과 연구용역, 국회토론회 등을 통해 ‘경기GPT’라는 지방정부 차원의 주도적인 AI정책을 펼쳐나가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6일 이원재 경기도 정책보좌관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도가 진행하고 있는 ‘경기GPT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챗GPT를 거론하며 “본격적으로 ‘경기GPT’ 구상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정책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행정을 효율화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같은달 23일 경기도정 열린회에서도 챗GPT를 경기도정에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 실국장들과 1시간에 걸쳐 논의하기도 했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이날 이 보좌관이 밝힌 ‘경기GPT’ 추진 방향은 크게 △추진체계 마련과 정책아이디어 발굴 △선도사업 추진 △공론화와 입법 연구 △추진역량 강화 등 4개 기본방향으로 설계된다.

먼저 도는 3월 중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할 방침이다. TF는 관련 실국장 및 공공기관장과 전문가 등으로 꾸려지는 싱크탱크 1그룹과 총괄·지원, 도민기회, 산업기회, 행정혁신, 공론·입법 등 실무추진 5개 분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챗GPT 도정 활용방안에 대한 최대 1000만 원 규모의 아이디어 공모도 병행한다.

경기도에 위치한 네이버와 카카오 등 초거대 AI기업이 참여하는 (가칭)‘AI 기업협의체’도 5월 중 발족할 계획이다. 해당 협의체를 통해서는 경기도와 빅테크기업의 사업 추진계획 발표 및 AI 중소기업 애로점 및 필요 정책에 대한 의견이 교류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 내부적으로는 챗GPT 오픈API를 활용하는 ‘배리어프리 민원서비스’와 내부 정책보고서 활용 방안도 상반기 중 선보일 구상이다.

이와 동시에 3월 중 경기도청에서 도·시군·공공기관 관계자 및 일반 도민 100여 명을 초청해 ‘생성형 인공지능의 미래’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열고, 경기GPT 관련 연구용역 및 국회토론회를 통해 현행 규제 개선 및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회윤리문제에 대한 대응 전략과 입법과제도 도출할 방침이다.

도는 또 경기도내 데이터·AI산업에 대한 현황 조사, 선도기업과 협약 체결, AI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AI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원재 정책보좌관은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 많이 개발되고 활용되는 가운데 이 기술을 활용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간 격차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회를 잡으면 굉장히 성장할 시대가 왔다고 본다”며 “이같은 기회에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경기GPT의 추진방향을 설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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