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5억뷰 네이버웹툰 ‘화산귀환’ 성공 도운 이 회사

웹소설 원작 ‘화산귀환’ 글로벌 흥행
웹소설+원작 시너지, 자회사 ‘스튜디오 리코’ 주목
최근 5주년 맞아 사명 변경, 제작 영역 확대 천명
내년 ‘연의 편지’ 극장애니도, 자체제작 역량 강화
  • 등록 2022-07-20 오후 3:01:27

    수정 2022-07-20 오후 9:41:05

네이버웹툰 ‘화산귀환’. 제작은 ‘스튜디오 리코’가 맡았다. (사진=네이버웹툰)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웹툰의 웹소설 원작 웹툰 ‘화산귀환’. 지난해 3월 연재 후 1년여 만에 글로벌 누적 조회 2억5000만뷰를 돌파했다.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흥행한 이 웹툰은 원작 웹소설의 ‘역주행’까지 일으켰다. 웹툰 연재 후 웹소설의 월평균 매출이 300%나 증가한데 이어 이달 초 누적 매출도 300억원(단일기준)을 찍었다. 이는 국내 웹소설계의 신기록이다.

최근 네이버웹툰의 웹소설과 웹툰간 시너지가 극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끄는 네이버웹툰의 콘텐츠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리코’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산귀환’처럼 웹소설의 웹툰화는 물론, 최근엔 애니메이션까지 이어지는 네이버웹툰 콘텐츠 제작의 중심에 서 있어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100% 제작 자회사인 리코(LICO)는 최근 창립 5주년을 맞아 사명을 ‘스튜디오 리코’로 변경했다. 더불어 단순 웹툰 제작을 넘어 향후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전문 제작사로의 새로운 비전도 발표했다.

스튜디오 리코는 2017년 리코로 출범해 웹툰 제작사로의 기반을 닦아 왔다. 그간 대중적으론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화산귀환’ 등 주요 작품들이 잇달아 흥행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웹툰 플랫폼이었던 네이버웹툰이 스튜디오 리코를 통해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실제 ‘화산귀환’ 외에도 스튜디오 리코가 제작한 웹소설 원작 웹툰 ‘내 남편과 결혼해줘’도 국내를 넘어 동남아 시장에서 흥행을 일으키고 있다. 스튜디오 리코가 제작부터 번역까지 로컬라이제이션에 공을 들인 영향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7개월간 글로벌 누적 조회 1억5000만뷰를 돌파했다.

더불어 스튜디오 리코가 제작한 웹툰 ‘홍천기’도 지난해 8월 론칭, TV드라마로도 동시 방영하며 성공을 거뒀고 지난해 1월 연재한 ‘나만보여!’라는 오리지널 웹툰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선정작에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웹툰 자체 제작 역량을 입증한 스튜디오 리코는 이제 콘텐츠 제작의 영역을 애니메이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 선보일 네이버웹툰 ‘연의 편지’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이 대표적이다. 자체 제작 역량을 살려 웹툰 지식재산(IP)의 새로운 팬덤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신희용 스튜디오 리코 대표는 “‘화산귀환’처럼 원작의 재미를 살린 웹툰뿐 아니라 오리지널 작품 개발도 늘려 웹툰 제작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웹툰·애니메이션의 시너지를 강화해 국내 창작 애니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글로벌에서 웹툰 원작 애니의 입지를 강화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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