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재난·재해 현장에서 소방관·구호요원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해 컨디션 회복을 돕는 ‘재난 구호요원 회복버스’를 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특수차량은 대한적십자사에 기증돼 이달 중순부터 실제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
소방관들은 세면 시설의 필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이들은 “대형화재 같은 재난 현장에 출동하면 뜨거운 열기에 땀을 쏟는 것은 물론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유해물질과 유독가스에도 노출된다”며 “소방관들이 잠시 쉬면서 씻을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피부와 호흡기 등에 치명적 손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시동을 켜지 않고도 작동할 수 있는 냉·온방 시스템을 갖춰 버스 내부에 유해가스가 유입되지 않는 상태로 차량 내부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미취학 자녀가 있는 순직·자살·공상 소방공무원 가족에게 자녀 양육비와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소방가족 마음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소방관들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