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포인트(0.39%) 오른 1011.36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6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외국인도 5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개미들은 장 초반 반짝 매수세를 보인 뒤 곧바로 매도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해외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제약 관련 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호흡기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운 추운 겨울철을 맞아 델타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오미크론까지 가세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5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주 전보다 69% 증가한 20만1330명이다.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올해 1월 19일(20만1953명) 이후 11개월여 만이다. 이미 지난여름 확산 때의 정점인 16만4374명을 훌쩍 넘어섰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3757억원, 외국인 56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16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64억원으로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코스닥150 헬스케어, 유통이 2%대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기기, 제약, 코스닥150 지배구조, 기타 제조, 기타 서비스 등이 1%대 상승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가 2%대 하락했고, 운송과 운송장비·부품도 1%대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메지온(140410)이 7.45%, 휴젤(145020) 6.30%, 셀트리온제약(068760) 5.14% 등 제약주가 강세를 보였다. 진단키트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2.04%)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2906만9000주, 거래대금은 9조8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7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20개 종목이 하락했다. 13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