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례’란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의식을 말한다.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는 순조 무자년(1828년 음력 6월)에 효명세자가 모친인 순원왕후(1789~1857)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연경당에서 마련한 왕실잔치다.
이번 공연은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순조무자진작의궤’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전통춤과 의상 등을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이를 격조 높은 전통의례로 재현하는 것이다. 연행순서에 따라 춘대옥촉, 무산향, 박접무, 가인전목단, 춘앵전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왕실의 친인척 12명이 순원왕후의 40세 연향 잔치에 등장한다는 내용이 새롭게 발굴되기도 했다. 진작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관람객의 참여는 제한하는 대신 유튜브로 생방송한다.
창덕궁관리소 관계자는 “학술연구와 고증자료를 바탕으로 재현한 이번 전통의례 공연이 일반인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궁중연향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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