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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민간 선사들과 자율운항선박 실증지원을 위한 협약, 기술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실증지원 협약은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단과 실증 지원 선사인 팬오션·포스에스엠과, 기술개발 양해각서는 한국선급,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체결했다.
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센서 등 모든 디지털 핵심기술을 융합해 선원 없이 스스로 최적항로를 설정하고 항해할 수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해운분야 디지털 뉴딜 핵심사업이다.
자율운항선박 도입 시 운항시간과 연료비를 줄일 수 있어 최대 22%의 운영비 감축이 가능하다. 스마트항만과의 연계를 통해 화물처리절차를 개선하고 전체 해양사고의 80%를 차지하는 인적과실 사고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까지 6년간 약 1600억원을 투입해 △지능형 항해시스템 구축 △기관 자동화시스템 구축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실증 △운용·표준화 기술개발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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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실증시험은 우리 기술로 개발될 자율운항선박 관련 신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국제표준으로서의 채택 가능성도 높여 전 세계 해운 분야에서 우리 기술이 한 발 앞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해수부는 한국선급·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후 자율운항선박 관련 산업 활성화 방안과 사업화 전략을 주제로 토론회도 열렸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최근 코로나19로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운항선박은 해운물류 생태계의 디지털화를 촉진해 디지털 뉴딜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자율운항선박의 성공적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각적인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