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소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HUG가 지난 2011년부터 올 8월까지 매각한 채권은 2조 57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조 7634억원의 채권은 대부업체로, 1조 5649억원의 채권은 자산운용사로 넘어갔다.
HUG가 채권을 매각한 업체는 모두 720개에 달했으며 매각 채권에는 808명의 주 채무자와 1755명의 연대보증인이 설정돼 있었다. 전현희 의원은 “공사가 대부업체 등으로 채권을 매각하면서 수천명에 달하는 사람이 부지불식간에 낯선 추심업체의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금융기관은 성과만을 위한 민간금융회사와는 달라야 한다”며 “공사는 부실채권을 시장에 내놓기 전에 채무자권리 보호를 위해 자산관리공사에 채권을 매각하도록 노력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