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는 3자회담 직후 김한길 대표 및 노웅래 대표비서실장의 민주당 의원총회 발언 내용, 여상규 새누리당 대표비서실장의 국회정론관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의제별 대화내용을 재구성했다.
다음은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논란에 대한 대화 내용이다.
-김한길 대표(이하 김한길):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채동욱 검찰총장을 압박해서 사퇴시키려고 했다.(여상규 새누리당 대표비서실장 설명).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사상 초유 방식의 ‘몰아내기’와 관련,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노웅래 민주당 대표비서실장 설명),
-박근혜 대통령(이하 박근혜):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 (민주당이 제기한 민정수석실 비서관-검사 간 통화에 대해) 완전히 사실 무근이다.(여상규 비서실장 설명)
-김한길 : 소문 정도로 뒷조사하고 감찰할 수 있나. (노웅래 비서실장 설명)
-박근혜 : 당연히 진상 규명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혼외자식 문제로 난리 난 적이 있느냐. 당연히 감찰해야 한다. 임채진 검찰총장이 대기업에서 떡값 받았다는 의혹이 있을 때 감찰 받지 않았냐. (노웅래 비서실장 설명), 공직자가 청렴하고 사생활이 깨끗해야 한다. 검찰총장은 더욱 도덕성 의혹이 제기되면 스스로 해명하고 그 진실을 밝힐 책임이 있다. 채 총장은 사표를 낼 것이 아니라 의혹을 해소하는데 적극나서고 협력하는 것이 도리였다. 참고로 삼성 떡값 뇌물 의혹 불거졌을때 임채진 당시 검찰총장은 본인이 먼저 나서서 감찰을 요구하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섰다. 그렇게 해서 감찰본부가 발족됐고 그 감찰본부에서 모든 진실 밝힌 결과 임채진 떡값 수수의혹은 사실 아닌 것으로 판단돼 임채진은 검찰총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이 점을 채 총장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갔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있다. (여상규 비서실장 설명)
-김한길 : (채동욱 총장이 스스로) 유전자 검사 받겠다고 얘기했는데 사퇴하게 할 수 있느냐. (노웅래 비서실장 설명)
-김한길 : (채 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 전문가·검찰 집단이 술렁거리며 반발하는 것은 어쩐 일이냐(김한길 대표 의원총회 설명)
-박근혜 : 최고 사정기관인 검찰총장의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 야당이 나서서 진실을 규명하자고 요구하는 것이 원칙이고 도리 아니냐.(여상규 비서실장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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