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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잠재성장률은 거의 제로로 이를 높이기 위해선 TFP(전요소생산성) 상승과 함께 ,노동의 질을 높이고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하는 중소기업의 빠른 성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쿄지 교수는 “TFP 상승이나 노동의 질 향상을 가속화함으로써 일본의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0년 이후 일본 대기업은 혁신을 하지 못했고 스타트업도 발전하지 못했다”라며 “애초에 스타트업이 우수 인재 확보와 자금 확보가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이날 심포지움은 최근 일본의 스타트업 5개년 계획 발표로 인한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호재 및 한일 관계 정상화를 계기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이라는 양국의 공통 관심 사항에 관한 협력 방안과 정책 과제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기조발표 이후 △일본 스타트업 동향과 한일협력 과제(권혁욱 니혼대 교수) △한국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對일본 협력방향(이홍배 동의대 교수) 순서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권 교수는 “일본은 창업에 대한 의지와 필요한 자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글로벌 스타트업 출현이 드물며, 이는 일본경제의 장기침체 요인”이라며 “일본은 여전히 글로벌 스타트업을 키울 잠재력이 있어 우리에게 블루오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공동비전펀드 조성, △공동주식시장 설립, △한국의 판교 지역과 일본의 시부야 지역 간 자유로운 인재 이동 등을 제시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과 한일협력 방안으로 △한일 대기업-스타트업간 산학협력 △한일 스타트업 공동펀드 조성 △대기업-스타트업간 협력 및 VC 교류 활성화 △일본 스타트업 유치 및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한일 스타트업 제3국 시장 공동 진출 △한일 스타트업 연계 비즈니스 인재 육성 등을 꼽았다.
발표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이병헌 교수(광운대)가 좌장을 맡고 △ 김영각 교수(센슈대) △ 이지평 교수(한국외대) △김혜경 투자유치팀장(인베스트서울) △ 배태준 교수(한양대) △ 최지영 본부장(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참여해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한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은 “최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 협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지금이 일본에 진출하기 좋은 타이밍”이라며 ”저명한 경제학자 후카오 쿄지 교수를 초청해 개최한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K-스타트업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