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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년 동안 중단됐던 버핏과의 점심 경매행사가 오는 6월 실시된다면서, 올해가 마지막 행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빈민 지원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버핏과의 점심은 막을 내리지만 다른 방법을 통해 버핏과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라이드 재단은 지난 20년 동안 버핏과의 점심을 통해 3400만달러(약 424억 5000만원)를 모금했다.
마지막이 될 올해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이베이를 통해 6월 12일 오후 7시30분부터 17일까지 진행되며, 시작가는 2만5000달러(약 3120만원)이다. 낙찰자는 동반자 7명과 함께 뉴욕 맨해튼의 유명 스테이크 전문점인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점심 식사를 하게 된다.
2007년 다른 2명과 함께 65만달러(약 8억 1100만원)를 지불하고 버핏과의 점심에 참석해던 가이 스피어는 버핏으로부터 얻은 통찰력이 자신을 ‘철저히 근시안적이며 전적으로 나 자신을 위하던’ 월스트리트의 은행가에서 사려 깊은 가치 투자자로 변하게 했다며, 이 내용을 책으로 쓰기도 했다.
2011년부터 2년 연속 낙찰자인 테드 웨슐러는 버핏과의 점심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매니저로 발탁되기도 했다. 2년 연속 점심 식사권에 그가 쓴 금액은 500만달러(약 62억 4000만원) 이상이었다고 WSJ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