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시와 인천공항 연결…제2공항철도 용역 재추진

내년 4월까지 경제성 향상 방안 마련
수인선과 공항철도 연결 계획수립
"제5차 철도망계획 반영 건의할 것"
  • 등록 2023-04-26 오후 3:43:24

    수정 2023-04-26 오후 3:43:24

제2공항철도 노선안(두꺼운 빨간색 선). (자료 = 인천시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부산, 광주, 강릉 등 전국 주요 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 사업 재기획 용역’을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제2공항철도의 경제성(BC값) 향상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용역비 1억9000만원은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절반씩 부담한다. 용역기간은 내년 4월까지이다.

앞서 인천공항공사가 2020년 제2공항철도 건립을 위한 용역을 했으나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시는 두 번째 용역을 통해 올 연말까지 제2공항철도 건설을 위한 최적의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1~6월)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경제성 향상을 위해 유정복 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사업계획과 3기 신도시인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등 신규 개발계획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인천공항행)와 연계 방안 등을 중점 검토할 계획이다.

제2공항철도 노선은 수인선 인천역 인근~영종하늘도시~공항철도 공항화물청사역 구간 16.7㎞를 연결하는 것이다. 노선 최적화 등에 따라 기존 수인선 인천역사에서는 영종하늘도시로 갈 수 없어서 인천역사 주변에 제2공항철도 역사를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 이에 이 사업을 위한 정거장은 영종하늘도시 등 2곳에 건립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1조 7349억원으로 추정됐다.

제2공항철도가 건립되면 송도역까지 가는 KTX를 공항철도 역사인 인천공항1터미널역, 인천공항2터미널역으로 연장해 운행할 수 있다. 또 경강선을 인천공항까지 연결할 수 있다. 시는 인천발 KTX와 경강선이 연결되면 인천공항에서 부산까지 3시간대, 광주와 강릉은 2시간대에 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에 입주자가 들어오면 제2공항철도 이용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며 “이러한 사업계획을 반영하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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