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57.70원)보다 3.90원 하락한 1253.80원에 마감했다. 전날 환율이 15.0원 오른 뒤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2.70원 내린 1255.0원에 시작해 3원 안팎의 낙폭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달러인덱스가 102선에서 소폭 상승 전환하자 점차 낙폭을 줄이더니 오후 2시께엔 1257.40원까지 기록하며 낙폭을 0.30원까지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상승 전환에 실패하자 장 마감 때까지 다시 하락폭을 키우면서 4원 가량 내린 채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3%대로 올라서는 등의 영향에 102선에서 소폭 오름세로 전환했지만 변동폭이 크진 않았다. 오는 10일(현지시간) 공개를 앞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8포인트 오른 102.50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각각 0.033%포인트, 0.018%포인트 오른 3.003%, 2.753%를 기록하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달러인덱스 흐름 등에 연동하면서 원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물가지표를 대기하면서 장중엔 특별한 이슈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 규모는 120억37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