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44명, 방역당국 "13일 거리두기 발표 예정대로"(종합)

10일 확진자 '폭증', 영생교회발 53명 집단감염
"IM선교회는 미인가 교육시설, 영생교회는 합숙 '차이'"
당국 "하루 확진자 수 증감에 따라 정책 판단 안 해"
"지난주 확진자 중 수도권 78% 발생, 집에 머물러 달라"
  • 등록 2021-02-10 오전 11:52:04

    수정 2021-02-10 오후 12:04:18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 중반으로 폭증했음에도 방역당국은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13일로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도 예정대로 할 것이라 밝혔다.

9일 경기 부천시 괴안동 한 종교시설의 모습. 이곳에서는 신도 등 2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4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1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0명이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1명→370명→393명→372명→289명→303명→444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3차 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 1240명으로 정점을 찍고 300~400명대를 등락하다 8일 200명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다시 400명대 중반으로 폭증한 것. 배경에는 집단감염이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경기도 부천시는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에서 신도 등 20명, 오정동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학생·강사 등 33명 등 총 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하던 중 A씨가 승리제단 남자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보습학원에서 강사로 근무한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대전·광주 IM선교회발 집단감염과 영생교회발 집단감염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영생교회 경우는 미인가 교육시설이라기보다는 종교시설 내에서의 합숙을 하는 형태가 집단감염의 사례들을 발생시킨 것 같다”면서 “여기에서 학원으로 확진자가 전파를 시킨 부분이어서 기존의 사례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방역당국은 전국의 영생교회 시설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개편에 있어 이날 수치보다 추이를 보겠다는 시각이다. 윤 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계속해서 저희들이 안내를 한 바와 같이 하루 확진자 수의 증감에 따라서 어떤 정책적 판단을 하거나, 아니면 조정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추세의 상황들, 지난 1주간의 상황들을 쭉 살펴보면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예정된 대로 13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대해 일단 조치를 발표할 예정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설 연휴를 맞이하고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당부했다. 윤 반장은 “코로나바이러스의 3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주간 평균 확진자는 총 346명이다”면서 “지난해 추석 직전의 환자 수가 약 80명 정도였음을 기억해 보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발생한 하루 환자 수의 약 78%인 271명도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전 0.79에서 계속 높아져 1.0에 근접하고 있다. 윤 반장은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1.0을 조금 넘는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설 연휴 가족분들과 지금 현재 집에서 가급적 설 연휴를 맞아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을 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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