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8거래일째 매도 행렬…‘6만전자’ 힘겨운 사수

삼성전자, 1.14% 내린 6만 600원 마감
8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실적 전망치 하향, 목표가 내려가
“저평가 매력 본격화까지 시간 필요”
  • 등록 2024-10-04 오후 4:11:06

    수정 2024-10-04 오후 4:11:0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 주 3분기 실적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4일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3일부터 1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14% 내린 6만 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장중 5만 9900원까지 내려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6만원선이 무너졌던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6만 1700원까지 올라섰지만 재차 하락 전환했다.

이날 개인이 384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68억원, 기관이 68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1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를 지속했다.

증권가에선 최근 주가 하락폭이 과도하단 평가에도 목표가 하향이 이어졌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현재 주가는 역사적 하단 영역에 불과하다는 점과 AI 강세 지속 속에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D램 고용량 모듈, e-SSD 호조를 감안하면, 낮은 기저의 전통 세트 부진이 메모리 업계에 미치는 악영향은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면서도 목표가를 종전 12만원에서 8만 6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했다”며 목표가를 11만원에서 9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63% 증가한 81조 3088억원, 영업이익은 353.58% 증가한 11조 379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1개월 전 증권가 추정치가 매출액 83조 6808억원, 영업이익 13조 634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실적 전망치는 내려갔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익 전망 변화가 부진함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 기대보단 우려가 앞서고 있다”며 “반도체 겨울 논쟁 속에 이익 전망 부진이 이어지며 7월 이후 3개월간 큰 폭의 주가 조정에도 저평가 매력이 본격화되기까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눈높이는 낮아지는 양상”이라며 “저가매수가 가능한 레벨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실적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과 HBM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삼성전자의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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