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고 이전 혼란 초래…도성훈 교육감 사과하라”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성명 발표
"제고 이전 추진, 주민·학생 혼란 초래"
주민과의 진솔한 숙의과정 필요
  • 등록 2021-07-23 오후 5:35:29

    수정 2021-07-23 오후 5:35:29

도성훈 교육감.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는 23일 “독단적으로 추진한 제물포고등학교 이전에 대해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천시교육청의 제물포고 이전 원점 재검토 발표에 대해 환영하지만 절반의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희망네트워크는 “처음부터 주민과 논의했으면 지금과 같은 집단저항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원점 재검토를 발표하기 전에 주민과 학생들에게 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먼저여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물포고에 대한 대책도 불투명하다”며 “교육청이 10년 주기로 제고를 이전하겠다고 발표하지만 정작 그 이유도 씁쓸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원도심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그 지역 주민 탓도 아닌데 교육부가 권고한 300명 기준을 외면하고 인천만 430명 기준에 맞춰 학생 413명인 제물포고는 이전하고 턱걸이로 간신히 학생 수를 넘긴 부평고 등은 존치한다는 것에 누가 흔쾌히 인정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또 “교육청은 최근 제물포고 이전 논의를 포함해 원도심(동인천) 교육활성화 상생협의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이 협의회를 통해 인천교육복합단지 사업 관련 공동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하니 지난달 시의회에서 통과된 인천시민 대상 제물포고 이전 설문조사 예산을 쓸 모양이다”고 밝혔다.

교육희망네트워크는 “상생협의회는 제물포고의 올바른 발전을 연구하고 교육불균형의 대안 마련이 목표여야 함에도 인천교육복합단지사업을 굳이 재론한 것은 도성훈 교육감의 아집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생협의회 구성과 내용에 대한 교육청의 독단적인 계획수립 발표에 우려를 표한다”며 “어정쩡한 자치단체들의 모임과 주민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주민과 진솔한 숙의과정을 통해 향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반성의 시작임을 명심하고 이번만이라도 제대로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성훈 교육감은 올 3월 기자회견에서 중구 제물포고를 연수구 송도로 이전하는 구상을 발표했지만 중구·동구 주민과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게 일자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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