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진형 소프트웨어(SW) 정책연구소장,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비롯한 인공지능 및 SW 관련 기업인 등 민간전문가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 전반에 접목되면 핀테크, 헬스케어 같은 첨단 서비스산업은 물론이고 자율자동차, 드론, 로봇 등의 신산업이 더욱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들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우리의 삶을 확 바꿀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산업혁명 당시 기계가 인력을 대체하면서 기계파괴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두려움이 확산됐지만 결과적으로 기계문명의 발달로 인류의 삶이 훨씬 넉넉해지고 편안해졌다”며 “인공지능도 사람에 의한 기술진보의 산물이며 과거에 수많은 발명품이 그래 왔듯이 인류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신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작년 10월부터 미래부를 중심으로 민관합동의 지식정보산업 발전 전략을 구상해왔고 박 대통령도 그동안 AI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둬왔다”며 “정부 차원에선 이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2013년부터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을 개발해 10월 중 인간과의 퀴즈대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