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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에 이어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의 잇따른 무비자 허용 발표에 국내 해외여행심리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일본 여행 수요는 가히 폭발적이다. 국내 대표 여행사의 경우는 일본 여행 예약량이 1600% 늘어났다. 이에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코로나19 이후 지지부진했던 실적도 곧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다만, 일본 여행 수요와 달리 입국 규제를 낮추기로 한 홍콩과 대만의 경우는 문의량이 지속해서 늘어나고는 있지만 상품 예약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26일 하나투어 등 국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무비자 일본 개인 여행 허용 발표에 주요 여행사의 문의량 및 예약량이 급증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1일부터 외국인의 무비자 일본 개인 여행을 허용하고 입국자 하루 5만명 상한도 없앤다. 일본은 그동안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을 허용하는 등 여행 규제를 대부분 완화했으나, 여행사를 통해 단체 비자를 발급받도록 한 조치는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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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대만도 국외 입국에 대한 문턱을 낮추면서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대만은 오는 29일부터 한국, 일본 등 무비자 국가에 대한 입국을 재개한다. 다음달 13일부터는 현행 ‘3일 자가격리, 4일 자율관리’ 체계를 자가격리 없는 7일간의 자율관리로 변경한다. 홍콩 정부도 입국자에 대해 적용하던 기존 3일간의 호텔 격리를 26일부터 폐지한다. 대신 입국자는 입국 이후 사흘 동안 건강 추적 관리 대상이 되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식당과 술집 등 코로나19 음성을 증명하는 모바일 코드가 필요한 곳은 출입할 수 없다.
다만 홍콩과 대만은 예약 동향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대만과 홍콩도 입국 규제가 10월부터 풀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고객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이 지역 신규 여행상품 준비를 마치고, 대만은 29일, 홍콩은 10월 신규 여행상품을 출시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