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간부 "KT 화재 관련 조사방해 일부 느껴"

화재 조사 책임자, 국회 KT 청문회 증언
"조사과정서 본사승인 이유 제출 미비"
황창규 "조사과정 적극 지원·협조 지시"
  • 등록 2019-04-17 오후 1:21:28

    수정 2019-04-17 오후 1:21:28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KT화재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 아현국사 화재 원인 조사를 총괄한 소방청 간부가 조사 과정에서의 일부 조사 방해 가능성을 언급했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KT 아현국사 화재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윤영재 소방청 소방령은 “행정조사 과정에서 저희가 요청한 자료가 오지 않기 때문에 조사 방해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KT 화재 조사 책임자였던 윤 소방령은 ‘자료수집이 제대로 안되고 현장은 이미 철거돼 있었고 자료 제출 요청엔 본사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KT 답변이 있었던 것이 맞느냐’는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일부는 그런 부분이 있었다”고 답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KT가 소방청 조사를 의도적으로 지연·방해했다면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는 게 맞느냐’는 박 의원 질의에 “고의성이 있었다면 그럴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창규 KT 회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사고가 난 후 화재 원인 규명과 관련한 모든 부분에 대해 과기정통부나 소방청에 적극적으로 지원·협조하라고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김종훈 민주당 의원은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 예정이었던 KT 하청업체 관계자의 불출석에 KT 차원의 직간접적인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황 회장은 “그런 사실은 보고 받지 못했다”며 “혹시 그런 사실이 있는지 확인을 위해 다시 점검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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