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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한항공노조는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2019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지난 21일 한진칼과 한진의 2대 주주인 KCGI가 공개 제안서를 통해 한진그룹이 항공우주사업부문을 분사할 것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KCGI의 제안은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돼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KCGI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002320)그룹에 제안한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부문 분사가 구조조정을 뜻하는 것이 아닌 새 성장동력을 구축하자는 의미라고 밝혔음에도 이날 피켓시위는 진행됐다. 대한항공 노조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대한항공 인력 구조조정을 시사하는 KCGI와 같은 민간 행동주의 펀드에 힘을 실어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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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단체는 이외에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및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사내이사직 해임 △독립적인 사외이사 후보군 추천 △유죄 판결을 받은 자의 경영참여 금지 등 정관변경 △소액주주, 기관투자가들과 협력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이사 연임 등에 대한 반대 의결권 행사 권유도 요구했다.
또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 여부 찬성과 반대의 수만 밝혔을 뿐 어떠한 방향과 내용의 논의가 진행됐는지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이번에야말로 기금위가 문제기업인 대한항공에 대한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를 의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