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릴리안 전 제품 환불 조치.."28일부터 실시, 늦어서 죄송"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생리대 ‘릴리안’ 제조업체 ‘깨끗한나라’가 모든 제품을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깨끗한 나라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8일부터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에 대해 환불 조치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이날 업체 측은 “(생리대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 조사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먼저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환불 조치를 시행한다”고 알렸다.

환불 신청은 제품 개봉 여부나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할 수 있다. 환불 절차는 깨끗한 나라 고객지원센터(080-082-2100)나 릴리안 웹사이트(www.thelilian.com)를 통해 안내된다.

업체 측은 “원활한 환불 조치에 필요한 내부 시스템 정비 등으로 28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후속 대응이 늦어진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안전처는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을 사용하고 나서 생리량이 줄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내용의 소비자 불만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되자 품질검사에 착수했다.

이에 깨끗한나라도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릴리안 제품의 안전성 테스트를 요청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