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정책연구소(이하 민생연)는 27일 논평을 통해 “연일 유가하락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서민들은 이를 제대로 체감하지도 못한 채 비싼 도시가스 요금을 지불하면서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60% 하락했으니 원료비중이 89%일 때 최소한 50%는 인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생연은 “정부가 연초에 유가 하락을 반영한다면서 인하한 가스요금은 평균 5.9%밖에 되지 않았다”며 “정말 흉내만 내면서 마지못해 내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6월말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59.23원에서 지난 26일 현재 1440.86원으로 인하됐다. 휘발유 가격에 고정적으로 붙는 부가가치세 10%, 유류세 746원, 석유수입부담금 16원을 제외하면 이 기간 41% 인하된 셈이다. 현재 휘발유 공급은 4개 정유사와 알뜰주유소가 경쟁하고 있다.
반면 도시가스 공급은 독점이기 때문에 가격이 시장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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