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측은 3분기 실적 부진을 고금리와 그에 따른 주식·부동산시장 침체로 소비심리까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백화점은 전년 외형을 이어가고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회사들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데에 의의를 뒀다.
먼저 백화점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604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9% 줄었지만, 올해 누계로는 1조 8536억원을 기록해 1.9%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928억원으로 마이너스 15.1%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물가 상승과 연동된 관리비, 판촉비등의 증가분이 영향을 미쳤다”며 “연말까지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인 ‘신백선물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리뉴얼하는 등 온 · 오프라인 시너지를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와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은 실적 개선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율과 임대 매장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매출 942억원(+10.3%), 영업이익 249억원(+10.2%)을 달성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과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선전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온 · 오프라인 혁신과 각사 핵심 경쟁력을 높여 4분기 개선된 실적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