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로보틱스, 100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 등록 2022-03-16 오후 2:07:44

    수정 2022-03-16 오후 2:07:44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 ‘서비’. (사진=베어로보틱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는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B 투자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 PE(IMM 프라이빗에쿼티)가 리드했으며 미국 유명 투자사인 클리브랜드 애비뉴를 비롯해 KT, 스마일게이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2020년 소프트뱅크가 리드한 37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포함해 누적 투자 금액이 1450억 원을 넘어섰다.

베어로보틱스는 2020년부터 서빙 로봇 ‘서비’의 양산을 시작했다. ‘서비’는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KT,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등 과 전략적 파트너십 및 직접 영업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국내의 파리크라상, TGIF, 빕스, 온더보더, 서리재를 비롯해 일본 야키니쿠킹, 미국 칠리스, 데니스 등 국내외 여러 외식 브랜드에서 ‘서비’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에 힘입어 베어로보틱스는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전 세계로 공급을 확대할 전망이다.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22’에서는 국내 파트너사인 KT를 통해 방역 로봇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부업으로 시작한 순두부 가게에서 탄생한 베어로보틱스는 서빙 로봇 개발로 외식업계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서비’는 라이다(LiDAR) 센서와 3D 카메라로 주변을 인식해 손님 테이블까지 자율주행으로 음식을 안전하게 운반한다.

하 대표는 “로봇이 주목받기보다는, 맛과 서비스에 감동해 손님들이 찾아오는 외식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도 서빙 로봇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로 다양한 서비스 업계 종사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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