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 74% 환차손에 몸살…손익분기점 환율 1114원"

  • 등록 2017-11-30 오전 11:41:52

    수정 2017-11-30 오전 11:43:21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라 무역업계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가 환변동보험 지원 사업을 긴급 시행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30일 한국무역협회가 조사한 ‘최근 원·달러 환율 1100원대 붕괴로 인한 무역업계 애로사항 파악 및 대비책 마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업계 애로는 환차손(74%), 수출물량 감소(10.9%), 수출상담 및 계약 차질(10.9%) 순으로 나타났다.

환율 하락에 대한 업계의 자체적 대응방안으로 응답기업 212개사 중 65개사(30.7%)는 대책이 없다고 답했으며, 단순 비용절감·수출 단가 인하 등을 통해 환율 하락에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역업계는 환율 하락추세가 내년 1분기까지 지속(33.4%)될 것으로 전망하며 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변동 보험 지원 강화(87개사), 환율 대응 정보 제공(54개사) 등을 요청했다. 손익분기점 환율 평균은 1114원, 제품 수출시 최적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 환율 평균은 1155원으로 응답했지만 당분간 이를 밑도는 환율 하락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한국무역협회는 무역업계를 위한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우리 중소 수출기업 2000개사를 잠재적 ‘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기업’으로 설정하고 이들에게 무역보험공사의 ‘일반형 환변동보험’ 가입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은 환위험 관리를 위한 체계적시스템이 부족하고 환율 대응 정보가 미흡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순회 ‘환위험 관리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안근배 한국무역협회 무역정책지원본부장은 “최근 국내 경기 회복세, 경상수지 흑자 지속, 한중관계 개선 및 캐나다와의 통화스왑 체결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대 6개월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환율 하락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대책이 어려움을 겪는 우리 중소 수출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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