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선 시연된 바 있지만, 국내에서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5Mbps 속도는 800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단 28초에 내려받을 수 있는 것으로, 3G( 7분 24초), LTE(1분 25초), LTE-A(43초)보다 훨씬 빠르다. 회사 측은 이로써 스마트폰으로도 초고화질(UHD)급 영상을 전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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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GHz 광대역 주파수(20MHz 대역폭)와 800MHz 주파수(10MHz 대역폭)를 이종주파수대역묶음(CA) 기술을 이용해 연결해 이번에 225Mbps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광대역 기술과 CA기술이 모두 적용됐다는 점에서 진짜 ‘광대역 LTE-A’라고 할 수 있다.
최진성 ICT기술원장은 “KT는 당시 1.8GHz에서 대역폭(10MHz)을 넓혀 썼기 때문에 광대역 LTE-A는 아니다”며 “하지만 우리가 시연한 것은 광대역 LTE(1.8GHz) 주파수와 800MHz 주파수라는 이종 대역을 묶어(CA) 했으니, 이는 진정한 광대역 LTE-A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 UHD 영상 스마트폰 전송 가능해져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내년 하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강종렬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다른 나라 통신사들이 이미지 게임을 시작해 우리도 앞당겨 시연회를 열게 됐다”면서 “광대역 LTE-A에서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지 못했지만, 상용화에서는 세계 최초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홍콩 CSL가 300Mbps (20M+20M) LTE-A를 시연했고, 11월 들어서는 영국 EE가 300Mbps (20M+20M) LTE-A 를, 독일 보다폰 및 텔레포니카도 225Mbps(20M+10M) LTE-A를 시연한 바 있다.
최진성 ICT기술원장은 “노트3 단말의 동영상 기능을 보면 이미 UHD 해상도로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 들어 있다”면서 “LTE-A에서 선호하는 서비스를 묻는 설문을 해 보니, 1위부터 4위가 실시간 방송과 VOD, P2P 다운로드, 음악스트리밍 같은 영상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또 “최대 225Mbps급 LTE서비스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1인 멀티 디바이스 활성화와 사물 간 통신(IoT) 등 통신과 이종산업간 융합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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